최근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다.
MRI를 찍고 의사 선생님의 진단이 내려졌다.
병명[질병코드] : 요추 추간판 탈출증, 제4/5 요추 간 및 요 천추 간[M51.2]
M51.2는 무엇인가?
(M51.2 기타 명시된 추간판전위 / M51.2 추간판 전위로 인한 요통)
명시된 추간판 전위(M512 00) 혹은 이로 인한 요통(M512 01)인데, 일반적인 디스크라고 보면 된다.
심각하기보다 지금부터 바른 자세, 디스크에 좋은 습관 운동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비교적 건강한 허리로 살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란?
- 요추는 5개 뼈로 구성되어 있다.
-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와 척추뼈의 연결조직이고, 체중 부하시에는 척추뼈 사이 쿠션역할(충격흡수)역할을 한다.
- 디스크(추간판)은 "섬유륜"이라 불리는 질긴 외부 층과 "수핵"이라 불리는 연한 젤리와 같은 중심부로 이뤄져 있다.
-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에 의해서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층에 있는 섬유륜의 틈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 주위의 심경을 압박하고, 그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서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 탈출된 디스크는 척추 내에 위치한 신경을 압박하여 그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엉덩이, 다리, 허벅지, 장딴지, 발 등)의 통증(방사통), 감각저하, 저림 증상과 근력 약화를 유발한다.
원인
-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다만 가장 강력한 원인은 '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이라고 보인다.
- 그동안 어떤 사람이 허리 디스크에 잘 걸리는지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다.
- 의사들은 허리디스크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노화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면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디스크 탄력을 잃게 되는데, 탄력을 잃은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 10세의 어린아이에게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 현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증상
-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다.
- 환자에 따라 요통이 주 증상인 경우가 있고, 다리 통증이 주 증상이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허리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 요통은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에서 다리부위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이 나타난다.
대개의 경우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낀다.
- 돌출된 디스크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는 환자는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을 보인다.
경과
-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요통 및 방사통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의 방법에 상관없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므로 자연적으로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얼마나 환자가 편안하게 지내는가가 치료의 근간이 된다.
-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받지 않고도 수주나 수개월 내 회복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염증 반응이 소실되고 수핵의 수분이 흡수되어 수핵의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또한 신경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신경근의 길이가 길어지는 신체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 급성증상이 사라지고 나면 운동을 통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통증이 저절로 좋아지는 환자가 75%나 되며, 나머지 환자도 어떤 방법으로든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진단
- X-ray상에서도 추간판 탈출증의 간접적인 소견이 관찰될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 확진할 수 없다.
- MRI와 CT검사는 신경이 압박이 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상검사로 디스크 탈출 여부와 정도를 알 수 있어 가장 진단적 가치가 높다.
- 진찰만으로도 추간판 탈출증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전체 환자의 80~90% 정도는 약 1~2달간 안정 및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잘 낫는다. 따라서 추간판 탈출증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보다 일단 안정과 보존적 치료를 하고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나 수술이 필요할 때 정밀 검사를 시행해도 된다.
치료
- 대부분의 환자 80~90%는 수술을 받지 않고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진다.
-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상당히 호전되고, 심지어 단순한 휴식만으로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이 입증되어 있다.
(비과학적인 또는 불필요한 치료를 받고도 치료와 상관없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치료에 의해 증상이 좋아진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매우 심각한 통증이나 마비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사들은 대게 첫 2~3주 동안은 비수술을 권장한다.
- 충분한 치료를 받고도 정상 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대개 다리 통증의 완화를 목적으로 하며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1) 비수술치료
※ 급성 증상이 있는 경우 절대 안정이 도움이 되지만, 그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 디스크 탈출로 인해 생긴 부종(붓기) 및 국소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한 소염제가 흔히 사용된다.
소염제는 진통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다.
- 근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주의할 점은 약의 부작용(변비나 나른함)과 의존성이다.
*물리치료
- 근육의 경직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초음파, 전기자극, 핫팩, 콜드팩, 마사지 등이 있다.
일부 환자들은 견인치료로 효과를 얻기도 한다.
- 마사지 등의 도수요법(속칭 카이로프랙틱)은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
- 통증이 경감되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자세를 바꾸어 주는 운동을 배우는 것이 좋다.
- 통증이 감소하면 조금 강화된 운동을 함으로써 유연성, 근력, 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다.
*경막 외 주사요법 또는 신경근 차단술
- 심한 다리 통증이 있을 때 사용될 수 있다.
- 강력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경막 외 공간(척추신경주위)이나 신경근 주위에 주입한다.
- 대게 3회 걸쳐서 시행되고 스테로이드는 속칭 "뼈 주사"로 알려진 약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2) 수술
- 대부분 환자는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 수술의 목적은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여 통증과 근력약화를 유발하는 현상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 수술 방법은 "추간판 절제술"이다. 탈출된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것으로서 추간판 탈출증의 표준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요추 추간판 Q&A
허리디스크는 어느 한순간에 삐끗하는 자세에 의해 발생하나요?
- 디스크라고 부르는 물질은 탄력을 가지고 있어 갑자기 튀어나간 상태로 신경을 눌러서 문제를 일으키기보다는 이미 통증의 발생을 느끼기 이전부터 서서히 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경우가 많다.
-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반복되는 무리한 작업 등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이미 외상 이전에 디스크에 이상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 이렇게 기존에 이상이 있던 상태에서 물건을 들다가 삐끗하거나 교통사고로 인해 디스크가 악화될 수는 있다.
MRI상 디스크가 터졌다고 하면 심각한 상태인지?
- 추간판 탈출증은 디스크 내부에 있는 수핵이라는 물질이 밖으로 돌출되어서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걸그 정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다.
>> 1) 추간판 팽윤 2) 추간판 돌출 3) 추간판 탈출 4) 추간판 격리
- 1)부터 4)로 갈수록 심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 후 허리디스크라네요, 빨리 낫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통증의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허리의 통증이 하루아침에 낫기는 힘들다
- 허리디스크라 하여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라고 종합병원에서 진단받은 지 1년이 좀 넘었고, 거리도 멀고 통증도 덜해져서 한 달 정도 다니다가 이후 아무 치료 없이 지내는데, 앞으로 그냥 살아도 문제없을지? 또, 일상생활 중에 주의할 점이나 운동을 해도 되는지?
- 증상이 거의 좋아진 경우로 특별히 증상의 재발이나 악화가 없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일상생활 중에 허리는 가능한 곧게 펴도록 노력고, 걷는 것은 별 상관이 없으나,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피해야 할 것
- 무거운 것 들지 않도록 하고, 오랜 시간 근무 시에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축구, 농구 등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수영 같은 운동을 해야 한다.
Ref : 대한정형외과학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요추추간판탈출증 > 요추질환 > 정형외과 건강정보 > 대한정형외과학회 (koa.or.kr)
요추 추간판 탈출증 | 질환백과 | 의료정보 | 건강정보 | 서울아산병원 (amc.seoul.kr)
N 의학정보( 추간판 탈출증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 | 서울대학교병원 (snu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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