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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악재인가? 호재인가? (feat. 무상증자, 액면분할)

씽킹한 2023. 6.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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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얼마 전에 유상증자를 했다.

 

유상증자하면 증시에 악재인가? 호재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유상증자 목적에 따라 악재일 수도 있고 호재일 수도 있다.

왜 그럴까? 우선 유상증자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유상증자란?

유상(유료)으로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유상증자이다.

 

유상증자 왜 할까?

기업은 신규 사업에 투자자금으로 혹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돈을 조달받는다.
보통은 은행에서 빌리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대출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진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
이때 파는 주식은 유상증자로 새롭게 발행한 주식으로, 즉 신주를 말한다.
기존 주식수에 신주를 더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이 된다. 

(ex 시총 100억 원인 주식인 기업이 100억 원을 증자하면 주당 가치가 반토막으로 희석이 되니 주가가 50% 하락한다)

 

그럼 유상증자하면 악재인가?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것이므로 악재가 맞다.
하지만 투자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목적)에 따라 다르다.
시설증설, 공장신축, 사업확장, 기업인수 등의 사유로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는 오른다. (ex. 엘앤에프 2차 전지 기업)
실적부진으로 부채상환, 운영자금 등의 사유로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는 내려간다.(ex. CJ CGV 엔터테인먼트 기업)

 

이제 유상증자는 알겠고, 무상증자는 무엇일까?

무상(무료)으로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무상증자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잉여자금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식수는 증가하지만, 주식 가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만약 무상증자를 1:1로 공시가 나왔으면 기존 주식 1주당 1주를 무상(무료)로 주겠다는 뜻이다. (ex 10 주가진 주주는 10주를 받아 총 20주가 됨)
결국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기업의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는다.
이유는 시가총액이 100만 원의 기업의 주식이 100주가 있고, 1:1로 무상증자한다면 주식이 총 200주가 된다.
다시 말해 1주당 기존가격은 1만 원에서 5천 원이 된다. (ex. 1만원X100주=100만원은 5천원 X 200주=100만 원과 같다)
그래서 기업의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는다.

 

그럼 무상증자를 왜 할까?

무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가치가 100만 원 그대로이지만 주식수가 100주 -> 200주로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진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금을 자본금을 옮겨가므로 자본금이 증가한다.

무상증자를 한다는 건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므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한다는 신호이다.

그럼 무상증자는 호재일까?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회사내부에 잉여금이 많다고 해석되니 호재가 맞다.
하지만 무상증자 발표전에 주식을 미리 매집해 놓고 증자 발표 후 주가 상승분만큼 매매차익을 하는 투기가 많아 악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상증자랑 액면분할이 비슷해 보인다. 동일하다고 보면 되나?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은 다르다. 

무상증자는 주식수가 늘어나고 자본금이 늘어나지만,
액면분할은 주식수만 늘어난다. 

 

액면분할은 왜 할까?

기업이 이미 발행한 주식의 액면가를 낮추고, 주식수를 늘려서 총 발행 주식의 가치는 그대로 가져가고 
일반 투자자들의 거래 용이성과 주식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즉,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목적이다.

 

요약

유상증자는 보통의 경우 악재이지만, 목적에 따라 악재일수도 있고 호재일수 있다.

무상증자는 보통의 경우 호재이다. 다만 증자발표 후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한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은 다르다. 무상증자는 유동성과 자본금이 증가하고 액면분할은 유동성만 증가한다.